세탁 꿀팁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요즘인데요. 어느덧 여름 무더위가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덮고 자는 이불의 두께도 달라지게 됩니다. 얇은 여름이불은 이제 깨끗이 빨래해서 이불장에 들어가고 따뜻하게 덮고 자기에 적당한 두께의 이불을 꺼내야 할 때가 되었는데 우리가 날마다 덮고 자는 이불은 입는 옷과는 달리 바로 건강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위생과 청결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이불은 조금만 신경을 덜 써도 각종 실내 미세먼지와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불이 청결하지 못했을 때 당장 우리 피부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데 옷과 달리 부피가 크고 날마다 덮고 자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이불빨래를 차일피일 뒤로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계절이 변할 때조차 세탁을 미루고 그대로 이불장에 넣어둘 경우 다른 침구류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옷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이불세탁입니다.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를 방치하면 피부는 물론 건강에까지 위협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불세탁 및 일광소독의 중요성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서 침구, 커튼 등에 주로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활발해지는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세계적으로 흔한 만성 질환으로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적 원인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등을 꼽습니다. 실제 비염 환자의 집을 조사해보면 실제로 집안 곳곳에 집먼지 진드기의 흔적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카펫은 물론 이불 등에서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 살아있는 집먼지 진드기 다수가 발견된다고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데 사람이나 동물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비듬, 피부세포(각질) 등 단백질 덩어리가 집먼지 진드기의 먹이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는 번식력이 좋아 1~2마리가 순식간에 퍼질 가능성이 큰데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더 이불빨래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비염 등에 약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라도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청결한 침구관리에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불 위생관리, 이불속 집먼지 진드기 제거 방법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 각질이나 비듬 등 사람의 피부세포가 떨어지기 쉬운 이불이나 매트리스 위를 깨끗하게 털어주고 햇볕에 말려 살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이 어려운 매트리스는 박스 테이프를 이용해 일차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한 후 굵은 소금을 뿌리고 문질러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굵은 소금이 먼지를 흡착시켜 쉽게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청소 후에도 쉽게 제거되지 않은 집먼지 진드기는 계피물을 뿌려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피 속에는 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집먼지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데요. 계피물은 계피를 끓인 물과 에탄올을 1대10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 필요한 곳에 뿌린 후 통풍시켜 완전히 말려주면 됩니다.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 예방과 더불어 좀 더 위생적인 침구관리를 위해서는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이불세탁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불 빨래만으로는 박멸이 쉽지 않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드는 날을 골라 일광소독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불을 말릴 때도 그냥 널어만 두기 보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반대로 뒤집어 말려 주고 막대기 등으로 탁탁 털어주면 좀 더 확실하게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는데요. 이불을 두드려 털어주는 과정만으로도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의 상당수는 박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 일광소독 할 시간이 없다면 빨래건조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