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수건빨래, 삶지 않아도 되는 위생 관리 방법
기온이 오를수록 수건 사용이 늘고 빨래 또한 많아지는데요. 피부에 직접 닿는 수건은 다른 빨래 못지 않게 위생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건에서 냄새가 나거나 깨끗하지 않다면 씻고 나서도 찜찜하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수건빨래 및 관리에 얼마나 신경 쓰고 계신가요?
흔히 위생을 위해 수건을 삶곤 하는데, 이는 수건의 수명을 단축하는 지름길입니다. 수건에 높은 열을 가하면 면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자주 삶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또 사용한 수건을 젖은 채로 빨래통에 넣어두는 경우도 많은데, 냄새뿐만 아니라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피부건강을 위해서라도 빨래 전엔 반드시 말린 다음에 빨래통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 빨래 삶지 않고도 냄새 안 나게 하는 법
수건빨래는 울코스로 세탁하고 삶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주 삶다 보면 오히려 면 재질이 상해 거칠어지는데요. 고급 수건일수록 더 주의해서 세탁 관리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일단 수건빨래를 할 때에는 가급적 다른 빨래와 같이 세탁하거나 섞지 않고 수건끼리만 단독 세탁하는 것이 위생관리상 바람직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 가까워 올수록 수건은 젖은 상태로 방치해서는 안 되는데요. 바로 세탁하지 않는다면 벽이나 옷걸이에 걸어두어 말린 다음 모아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수건 빨래할 때는 섬유 구석구석 녹지 않은 세제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루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액체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래된 수건이라 해도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고유의 재질이 망가지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그보다 세탁기에 넣기 전 커다란 대야에 수건들을 모아 담고 뜨거운 물과 과탄산소다를 부어 담가두었다가 세탁기에 돌리는 편이 더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별도의 세제 없이도 때가 잘 빠지게 되며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넣어주면 무더운 여름철 수건에서 나는 쉰내를 없애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건빨래가 다 끝나면 말리는 것도 중요한데요. 세탁이 끝나자마자 방치하지 말고 바로 건조대에 널어야 합니다. 기온이 높은 계절로 갈수록 조금만 세탁기에 다 된 빨래를 그대로 방치하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세탁이 끝나면 바로 건조대로 옮겨 탁탁 두세 차례 털어준 뒤 통기가 잘 되도록 여유 있게 펼쳐 말려야 합니다.
수건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표면이 거칠어져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 피부 자극에 민감한 여성분들이라면 오래 사용한 수건은 아낄 필요 없이 과감히 버리고 새 수건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수건 정리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