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황변제거에 좋은 여름옷 세탁 방법!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가을을 앞두고 이제는 여름 내내 입었던, 땀에 쩔은 여름옷을 세탁하고 보관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땀을 많이 흘릴 수 밖에 없는 여름철 옷은 주로 밝은색 계통이 많아 입었던 옷을 바로 세탁하지 않거나, 평소처럼 대충 세탁하면 겨드랑이 부분이나 목깃 등에 땀과 오염 물질이 남아 누렇게 황변이 일어나기 쉬운데요. 심지어 빨래를 해도 얼룩 등이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누렇게 변색되는 황변 제거에 맞는 현명한 세탁법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황변제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을을 앞두고 꼭 알아두어야 할 땀에 쩔은 여름옷 세탁 방법 및 보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황변제거에 좋은 여름옷 세탁 방법
1. 산소표백제를 활용한 방법
여름 내 입었던 땀에 쩔은 옷을 살펴보면 이미 황변 현상이 진행된 경우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옷이 눅눅해지는 것은 물론 냄새가 나거나 곰파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집에서 황변을 제거할 때는 그냥 찬물세탁을 하기 보다 5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천연 표백제나 산소계 표백제를 풀어둔 물에 약 1시간 정도 담가둔 후에 세탁하면 손쉽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일 황변이 너무 심하다면 세탁기에 돌리기 전에 먼저 오염된 부위를 애벌 빨래하듯 가볍게 문질러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 때 표백력이 강한 염소계 표백제는 색감이 있는 옷의 탈색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2. 헹굼물에 첨가제 활용하는 방법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쉬운데요. 특히 열이 많은 아이들이 입는 여름옷은 습도가 높을 때 그대로 방치했다가 세균이나 곰팡이로 인해 세탁을 하고 난 뒤에도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여름옷은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방치하지 말고 신속하게 바로 세탁해야 합니다. 땀 냄새와 곰팡이 세균으로 오염된 옷을 세탁할 때에는 역시 미지근한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면 말끔하게 빨래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헹굼 단계에서 식초나 베이킹 소다, 구연산 등 천연세제 첨가물을 넣어주면 악취는 물론 변색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3. 여름 빨래는 세탁 후 바로 건조해야
여름철 빨래에서는 조금만 부주의 해도 쉰내가 날 수 있는데요. 보통 쉰내는 주로 건조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깜박 잊고 세탁이 끝난 후에도 젖은 빨래를 세탁기에 오래 둘 경우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이럴 경우 빨래를 완전히 건조해도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세탁을 마치자마자 바로 건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실내에서 빨래를 말려야 한다면 건조대 밑에 신문지를 깔아 두거나 선풍기, 제습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빨래를 좀 더 잘 말리고 냄새도 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똘똘한 여름옷 보관법
여름 옷을 보관할 때에는 상식이기도 하지만 단 한 번 입었던 옷이라도 반드시 세탁을 한 뒤에 보관해야 좋습니다. 육안으로 더러운 곳이 없거나 잠깐 착용했다는 이유로 세탁하지 않고 보관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게 바로 여름옷입니다. 여름철엔 옷을 잠깐만 입어도 땀이나 피지, 노폐물 등 오염물질들에 노출돼 공기와 접촉해 변색되거나 섬유에 깊숙이 침투해 섬유 조직 자체를 손상시킬 수도 있는데다 한번 변색된 섬유는 추후에 세탁해도 원상 복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탁 후 세제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신경써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여름 옷은 햇볕에 변색되기 쉬워 투명한 플리스틱 상자보다는 불투명한 종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햇볕을 차단해 변색을 방지해주기 때문입니다. 상자에 옷을 넣을 때는 무거운 옷부터 넣어야 주름이 심하게 생기지 않고, 의류 보관 시 옷장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본 뒤 곰팡이가 생긴 곳이 있다면 마른 걸레에 식초를 묻혀 닦아내면 됩니다. 또한 옷장에 보관할 때에는 가급적 공기를 유입시켜 통기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고 옷장에 커피가루, 숯, 탈취제를 놓아두면 습기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