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꿀팁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이제는 한낮에도 쌀쌀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면서 점점 더 가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만큼 한밤에 덮고 자는 이불 두께도 갈수록 두꺼워집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던 이불들을 꺼내 정리하려다보면 세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소재별 이불빨래 방법을 알아두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깨끗한 이불을 덮고잘 수 있습니다.

소재별 겨울 이불 빨래 방법

1. 면 소재 이불 빨래 방법

면 소재 이불은 세탁 시 중성세제나 알칼리성 세제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요. 세탁 후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촉감이 더 부드러워지고, 정전기 방지도 될뿐더러 좋은 향기 덕에 잠자리가 면 전용 중성 세제를 사용하면 섬유의 마찰력이 줄고 손상도 적어 오랫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극세사 이불 빨래 방법

극세사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일반 세탁을 할 경우 촉감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가루 세제를 사용하면 가루가 얇은 섬유 사이에 엉킬 수 있기 때문에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45℃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이불 빨래전용 코스를 돌리거나 손세탁을 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촉감과 흡수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섬유유연제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양모 이불 빨래 방법

양모 이불은 잦은 빨래가 오히려 안좋은데요. 기본적으로 세탁을 하면 상하기 쉬운 침구류라 물세탁 보단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형태가 변형되지 않습니다. 또 세탁을 자주 하기보다는 2~3년에 한 번 정도 세탁하는 것이 좋고 물빨래 보다는 수시로 먼지를 털어 잘 말려주는 게 좋습니다.

4. 솜 이불 빨래 방법

솜 이불은 주기적으로 잘 털어주고 일광 소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천연 목화솜은 절대 세탁하면 안 되는데 물에 닿으면 솜이 뭉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두드려 먼지를 털어 주고 햇볕에 말려 살균해주는게 바람직합니다.

5. 오리 털, 거위털 이불 빨래 방법

오리털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겉 원단이 다른 소재이므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물 세탁을 할 때에는 중성 액체 세제로 미지근한 물에 세탁해주는게 좋고, 알칼리성 세제는 유분기가 빠져나가기 쉬워 이불이 푸석푸석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세탁 후에는 털이 뭉치지 않도록 넓은 장소에 펴서 말려주어야 하는데 말리면서 양손 바닥 사이에 이불을 넣고 톡톡 두드려주면 털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하지만 오리털이나 거위털 이불은 너무 자주 세탁하면 이불 자체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일광 소독하고 세탁은 1년에 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